나가사키의 밤을 제대로 즐기고 싶다면 꼭 한번 들러보아야 할 바가 있다. 이곳 ‘bar 미우라(三浦)’는 옛날의 일본으로 타임슬립 하기라도 한 듯한 곳으로, 일본을 방문한 외국인 관광객들에게는 아주 흥미로울 것이다. 원목을 통으로 사용한 카운터, 전통 조각의 교창, 또 미닫이문과 맹장지, 분재와 계절 화초까지, 예스러운 일본의 정취를 느끼며 양주와 칵테일, 와인을 마실 수 있다. 빈티지 바카라 잔까지 더해지면 그야말로 나가사키다운, 시간을 뛰어넘어 일본과 서양의 융합을 즐길 수 있는 바이다. 지금 세계적으로도 가치를 인정받은 ‘재패니즈 위스키’를 가볍게 맛볼 수 있는 것도 매력적이다. 해외에서도 많은 인기를 얻고 있는 ‘야마자키(山崎)’, ‘다케쓰루(竹鶴)’, ‘하쿠슈(白州)’도 꼭 맛보시길. 물론 스카치위스키나 와인, 칵테일도 엄선된 것들로 구비하고 있어, 손님들의 다양한 리퀘스트에도 응하고 있다. 또한 이곳에 왔다면 카운터에 앉는 것을 추천하고 싶다. 카운터 석은 마치 가장 앞 좌석에서 쇼를 관람하는 것과 같아서, 마스터의 화려한 솜씨를 가장 가까이에서 보는 것만으로도 여행의 좋은 추억이 될 것임에 틀림없다.